1월 넷째주일 대표기도문
1월 넷째주일 대표기도문 내용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간을 주관하시며 역사의 처음과 끝을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날로 불러 주셔서 예배의 자리,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선택과 소음 속에서도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이 자리에 서게 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의 호흡과 마음이 오직 주님께 향하게 하옵소서.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하늘의 질서와 땅의 이치를 세우신 주님 앞에 경배와 존귀를 올려드립니다. 사람의 생각이 앞서고 계산이 진리가 되는 이 시대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의로우시고 신실하신 주님만이 우리의 참된 왕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형식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삶 전체가 주님을 높이는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지난 한 주간, 그리고 새해의 첫 달을 살아오며 베풀어 주신 크고 작은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건강을 지켜 주시고, 일상의 자리를 허락하시며, 무너질 듯한 순간마다 다시 일어설 힘을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깨닫게 하시고, 감사의 고백이 입술에만 머물지 않고 삶의 태도가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빛보다 어둠을 더 쉽게 선택했던 우리의 모습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말로는 사랑을 말하면서도 판단과 비난을 멈추지 못했고, 정의를 말하면서도 편리함 앞에 침묵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기도해야 할 자리에서 염려로 시간을 보내고, 믿어야 할 순간에 계산하며 뒤로 물러섰던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이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이 땅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경제적 불안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일터를 잃은 이들, 미래를 준비하며 불안 속에 있는 청년들, 노후의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주님의 위로를 부어 주옵소서. 정책을 결정하는 이들에게는 지혜와 책임감을 더하시고, 사회 곳곳의 갈등과 분열이 대화와 이해로 풀려가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 저출산과 고령화, 세대 간의 단절로 신음하는 이 나라를 붙들어 주옵소서. 힘의 논리가 아닌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게 하시고, 약한 이들의 목소리가 외면당하지 않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국제 사회의 분쟁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들 위에도 주님의 평화가 임하게 하시고, 폭력과 증오의 악순환이 끊어지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담임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과 영육 간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시고, 말씀을 전하실 때마다 하나님의 마음이 왜곡됨 없이 선포되게 하옵소서. 목사님의 가정에도 평안과 보호하심을 허락하셔서, 사명의 길 위에서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허락하시고, 치료의 과정 가운데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회복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게도 인내와 소망을 더하여 주시며, 절망 대신 믿음으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주옵소서.
또한 교회의 모든 봉사자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손길들을 주님께서 친히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의 수고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지치지 않도록 새 힘을 공급하시고, 섬김을 통해 오히려 더 큰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주님, 이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말과 행동이 다른 신앙이 아니라,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어디에 있든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