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첫째주 대표기도문 (1주)
대림절의 첫걸음을 내딛는 오늘, 한 해 동안 흔들렸던 마음을 잠시 멈추고 주님의 오심을 다시 깊이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바쁜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주님이 우리에게 오시는 이유를 조용히 묵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와 소망을 품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이 시대의 어둠 속에서 어떤 빛을 비추시는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대림절 첫째주 대표기도문 (1주)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대림절의 첫 주일을 허락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다시 빛으로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소란과 걱정 속에서도 한 줄기 새벽빛처럼 소망을 비추어 주시니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영광을 높여 경배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한 해를 지나며 흐트러진 우리의 걸음을 붙들어 주시고 눈에
보이는 현실 때문에 낙심했던 마음을 위로해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정치적으로
혼란이 이어지는 나라의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경제의 회복을 인도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합니다. 분열과 갈등이 도처에 있지만, 주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평화의 왕으로 임하신다는 약속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그러나 저희의 연약함과 불순종을 고백합니다. 대림절의 기다림은 희망의
시간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때때로 불평과 초조함으로 하루를 채웠습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우리의 계산을 앞세웠고 가까운 이웃의 어려움에 둔해진 채 바쁜
일상만을 핑계 삼아 살아왔습니다. 용서하여 주시고, 다시 깨어 기도하는 마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 땅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기억해 주옵소서. 경제적인 부담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가정들을 붙들어 주시고, 청년들과 중장년들이 일자리와 미래를 두고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갈등과 불안이 계속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 묵묵히 서 있는 성도들의 삶을 지켜 주옵소서.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들, 또 정치적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의 현장 위에도 주님의 평화가 흐르게 하여 주시고, 지도자들에게 공의와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대림절을 시작하는 이때에 교회가 다시 한 번 복음의 본질을 붙들게 하시고,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잃지 않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지역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며 예배와 봉사, 사명과 사랑의 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특별히 담임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을 준비하실 때마다 성령의 감동을 더해 주시고, 혼탁한 시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도록 지혜를 부어 주십시오. 목회 일정과 여러 사역을 감당하시며 지치지 않도록 강건함을 더해 주옵소서.
또한 병상에 누워 있는 환우들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치료의 과정 속에서도 두려움이 아니라 평안을, 고통이 아니라 소망을 붙들게 하시며, 주님의 위로와 회복의 능력이 그들의 몸과 마음에 임하게 하옵소서. 가족들에게도 기운과 힘을 주셔서 함께 이 시간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교회의 여러 사역을 책임지고 수고하는 봉사자들을 축복해 주옵소서. 주차로 섬기고, 안내로 섬기고, 예배와 미디어, 찬양대로 헌신하는 이들의 손길 위에 감사와 기쁨이 넘쳐나게 하시고 그들의 작은 섬김 하나하나가 주 님의 나라를 세우는 귀한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대림절의 첫 주에 우리의 마음을 다시 새롭게 하시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세상의 어둠을 이기는 빛의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작은 촛불처럼 주변을 비추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 가운데 머물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