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기도문 (대표기도문)

대림절 기도문 (대표기도문) 내용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대림절의 네 주간을 지나며 우리를 다시금 은혜의 자리로 불러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둠 가운데 빛으로 오시는 주님,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강의 왕이신 주님 앞에 경배 드립니다. 세상이 두려움과 갈등으로 가득할 때에, 참된 구원과 소망은 오직 주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시고, 대림절의 시간을 통해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시선이 세상의 성취와 소리에 빼앗겨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시고, 다시 돌아설 길을 열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대림절을 통해 주님의 약속이 변함없음을, 그 사랑이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회개합니다. 형식적인 신앙으로 주님을 기다렸고, 기도보다 걱정을 더 많이 붙들었으며, 사랑보다 판단을 앞세웠습니다. 성탄을 준비한다 하면서도 정작 마음은 준비되지 못하고, 주님을 향한 갈망 대신 세상적인 기대와 욕심만 채우려 했습니다. 우리의 완고함을 용서하시고, 다시 주님의 은혜로 부드럽게 하소서. 대림절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깨어나고, 주님의 뜻을 민감하게 따르는 삶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대림절의 첫째 주에 소망의 빛을 주셨고, 둘째 주에 평강의 약속을 주셨으며, 셋째 주에는 기쁨의 이유를, 넷째 주에는 사랑의 완성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 은혜가 네 주간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모든 생활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하소서. 어둠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님의 소망이 다시 타오르게 하시고, 국가적·사회적 갈등으로 마음이 무거운 시간 속에서도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혼란, 이념의 충돌로 마음이 불안할 때에도 임마누엘로 함께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소서. 가정마다 주님의 빛이 머물게 하시고, 상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따뜻한 위로를 경험하게 하소서. 일터에서 지친 이들에게 새 힘을 주시고, 불안정한 미래 때문에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길을 비추어 주옵소서. 성탄을 기다리는 이 계절에, 우리 모두의 마음이 다시 사랑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시고 이웃을 돌보고, 나누고, 섬기는 기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담임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드시고, 대림절을 인도하는 모든 설교와 사역에 새 힘과 지혜와 담대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세우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모든 봉사자들에게 주님의 기쁨으로 채우시고, 지치지 않는 마음과 건강을 허락하소서. 또한 병상에 누워 있는 환우들을 기억하시고, 조용히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셔서 회복과 위로와 평안을 풍성히 내려주시옵소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이 귀한 대림절의 시간, 우리가 준비된 마음으로 성탄을 맞이하게 하시고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성숙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