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넷째주 대표기도문 (4주)
대림절 넷째주 대표기도문 (4주) 내용
자비와 평강이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대림절 넷째 주 아침에 저희를 불러주시고, 주님 앞에 나아가 예배할 마음을 열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오듯, 혼란한 시대일수록 주님의 오심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이 때에, 우리의 영혼이 다시금 소망을 회복하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빛과는 비교할 수 없는 구세주의 빛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저희가 살아가는 이 땅은 여전히 여러 갈등과 긴장 속에 놓여 있습니다. 경제의 불확실함으로 인해 가정의 걱정이 깊어지고,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민들이 피로함을 느끼며, 사회 곳곳에서 분열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주님의 평강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존중과 인내를 회복하게 하시며, 무엇보다 정의와 진실을 향해 바로 서는 용기를 주옵소서.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겸손을 더하셔서, 권력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선을 위해 바른 결정을 내리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전쟁과 분쟁, 기후 위기와 재난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무고한 생명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게 하시며, 억압과 폭력이 멈추고 화해의 길이 열리게 하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도 시대적 고난 앞에서 침묵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공의의 길을 담대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주님, 올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는 지금, 우리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감사해야 할 일들을 종종 잊고 불평하기도 했고, 회개해야 할 죄를 보지 못한 채 스스로를 정당화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 대림절의 마지막 주를 보내며, 주님 앞에서 마음을 낮추고 돌이키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내면 깊은 곳까지 주님의 빛으로 비추사, 숨기고 싶은 상처도, 외면하고 싶은 죄도 온전히 고백하게 하시고, 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각 가정마다 주님의 은혜를 더해 주옵소서. 경제적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고, 삶의 짐이 무거운 이들에게 쉼과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젊은 세대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시고, 중장년 세대에는 다시 도전할 용기를, 노년 세대에는 평안과 건강을 더하여 주옵소서. 성탄을 앞두고 더 기도하며 더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의 담임목사님에게 영적 분별력을 더하시어 흔들림 없이 말씀을 전하도록 붙들어 주시고, 사역의 크고 작은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건강과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또한 여러 부서에서 묵묵히 섬기는 봉사자들과 교사들, 찬양대와 안내위원들에게도 기쁨의 기름을 부어 주셔서,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시고 더욱 풍성한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병상에서 고통 중에 있는 환우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치료가 더딘 이들에게는 회복의 능력을 주시고, 마음이 낙심한 이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깊이 느끼게 하옵소서. 가족들 또한 지치지 않도록 위로와 힘을 더하여 주시고, 성탄을 앞둔 이 시기에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과 치유의 은혜가 가정마다 임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사랑하시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