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마무리 기도문

한해 마무리 기도문


이번 기도는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의 삶과 공동체, 그리고 이 사회를 함께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는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지나온 시간 속 은혜를 기억하고, 아쉬움과 과제를 정직하게 마주하는 기도가 되었으면 좋을 듯합니다. 감사와 회개, 그리고 새해를 향한 소망이 균형 있게 담긴 마음으로 차분히 기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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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마무리 기도문




한해 마무리 기도문 내용


사랑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시간의 주인이 되셔서 시작과 끝을 다스리시는 주님 앞에 한 해의 마지막 문턱에 서 있는 저희가 고개를 숙입니다. 저희의 호흡과 걸음, 기쁨과 눈물까지 모두 아시는 주님께서 이 한 해도 변함없이 붙들어 주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힘과 지혜가 아닌, 오직 주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음을 인정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돌아보면 감사할 이유가 너무도 많습니다. 무너질 것 같던 순간에도 길을 내어 주셨고, 막막한 선택 앞에서도 조용히 방향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 숨겨진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지나친 때도 많았으나, 지금 이 자리에서 그 모든 순간이 주님의 손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가족의 웃음, 일터의 안전, 공동체의 지지, 예배의 자리에서 누린 평안까지 모두 주님께서 허락하신 선물임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감사와 더불어 회개의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저희는 한 해 동안 너무 쉽게 분노했고, 너무 빨리 판단했으며, 사랑보다는 편리함을 선택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약한 이들의 신음에 둔감했고, 불의와 거짓 앞에서 침묵으로 동조했던 날들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개인의 성공과 안위를 우선하며 공동선을 외면했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남기고도 돌아보지 못했던 저희의 완악함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 이 땅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갈수록 깊어지는 사회적 갈등과 세대 간의 단절,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음하는 가정들이 많습니다. 정치적 대립과 혐오의 언어가 일상이 되어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는 이 시대 가운데, 화해와 책임의 영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권한을 가진 자들에게는 겸손과 정의를, 시민들에게는 분별과 인내를 주셔서 이 사회가 더 공정하고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전쟁과 분쟁, 난민과 기후 위기로 고통받는 세계 곳곳에도 주님의 평화가 임하게 하시고, 교회가 침묵하지 않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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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저희의 간구를 들으소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지치고 낙심한 심령들에게 새 힘을 부어 주시고, 앞날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하늘의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실패와 상실의 경험이 좌절로 남지 않게 하시고, 배움과 성숙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새해를 준비하며 세우는 계획과 다짐 위에 주님의 지혜를 더하셔서, 우리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이제 공동체를 위한 중보의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우리 교회를 맡아 수고하시는 담임목사님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한 해 동안 말씀과 기도로 성도들을 섬기며 감당했을 육체적·영적 부담을 주님께서 친히 위로하여 주시고, 새해에도 흔들림 없는 말씀의 권위와 사랑의 목양으로 인도하게 하옵소서. 가정과 건강, 사역의 모든 영역을 지켜 주셔서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 질병과 고통 가운데 있는 환우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병상에서 긴 시간을 견디고 있는 이들, 치료의 결과를 기다리며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치유의 손을 얹어 주옵소서. 육체의 회복뿐 아니라 마음의 평안도 허락하셔서 외로움과 두려움에 잠기지 않게 하시고, 함께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감당할 힘과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으로 섬기는 모든 봉사자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기꺼이 내어놓아 예배와 공동체를 세워온 수고를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시고, 낙심하지 않도록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사람의 인정이 아닌 주님의 기쁨을 바라보며 섬김의 자리를 지키게 하시고, 그 가정과 일터 위에도 풍성한 은혜로 채워 주옵소서.

주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저희의 모든 순간을 주님 손에 맡깁니다. 지나온 시간은 감사로, 남은 과제는 소망으로 올려드리오니, 새해에도 저희의 걸음을 주님의 말씀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기도가 삶으로 이어지게 하시고, 예배당을 나선 이후의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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