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째주일 대표기도문
1월 첫째주일 대표기도문 내용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간의 주인이 되시며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새해의 첫 주일, 주님의 날에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모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해가 바뀌고 달력이 새로워졌지만, 변함없이 저희를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시작과 끝이 주님 손 안에 있음을 믿으며, 이 시간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경배합니다.
빛으로 어둠을 몰아내시고,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세우시는 하나님, 지난 한 해 동안 저희는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흔들렸고, 때로는 주님의 뜻보다 우리의 계산과 감정이 앞섰음을 고백합니다. 말로는 믿음을 고백하면서도 삶에서는 두려움에 끌려 살았고, 정의와 진실을 알면서도 침묵으로 타협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새해의 문 앞에 서 있는 지금, 저희의 교만과 무기력, 무관심과 자기중심성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기도의 자리를 뒤로 미루었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새로운 해를 허락하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숨 쉬게 하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오늘을 주셨으며, 포기하지 않고 걸어갈 내일을 예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의 삶뿐 아니라 가정과 일터, 교회 공동체를 지켜 주셨고,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감사가 메마른 시대 속에서도, 감사할 이유를 잃지 않게 하신 주님을 찬송합니다.
주님, 이 나라와 이 사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새해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는 갈등과 분열이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대립과 불신, 경제적 불안과 양극화, 청년들의 좌절과 노년의 외로움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지도자들에게는 책임 있는 판단과 겸손한 마음을 주시고, 권력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거짓과 선동이 아니라 진실과 상식이 힘을 얻는 사회가 되게 하시고, 약자의 목소리가 외면받지 않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전쟁과 분쟁, 난민과 기근의 소식 앞에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주님, 인간의 탐욕과 증오로 무너진 땅에 주님의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힘의 논리가 아니라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게 하시고, 상처 입은 이웃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교회가 깨어 행동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새해를 살아갈 저희 각 사람의 삶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계획한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성공 속에서는 교만하지 않으며, 실패 속에서는 주님을 더 깊이 의지하게 하옵소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놓치지 않게 하시고, 작은 선택 하나에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배어 나오게 하옵소서.
이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담임목사님께 새해에도 영육 간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시고, 말씀을 준비하실 때마다 성령의 지혜와 분별력을 부어 주옵소서.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목회가 되게 하시고, 지치지 않는 인내와 따뜻한 사랑으로 성도들을 섬기게 하옵소서.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환우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육신의 고통으로 잠 못 이루는 시간 속에서도 주님의 평안이 마음을 지키게 하시고, 치료의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가족들의 마음에도 위로와 소망을 허락하여 주시며, 회복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하옵소서.
교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봉사자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드러나지 않는 자리에서도 기쁨으로 섬기게 하시고, 수고가 당연함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주님께서 친히 갚아 주옵소서. 새해에도 기쁨과 감사로 봉사의 자리를 지키게 하시고, 그 손길을 통해 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1월의 첫 주일을 기도로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한 해의 모든 날들이 주님 앞에서 의미 없는 시간이 없게 하시고, 하루하루가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소망과 결단, 연약함과 기대를 모두 아시는 주님께 이 시간을 의탁드리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