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3월 넷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내용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을 주관하시며 우리의 시간과 역사를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얼어붙은 땅을 녹이시고 새순을 돋게 하시는 주님의 섭리처럼, 우리의 굳어진 마음도 부드럽게 하시는 은혜를 감사합니다. 세상의 소란과 염려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경배합니다.
주님, 우리가 받은 은혜를 헤아려 봅니다. 지난 한 주간도 사고와 재난 가운데서 지켜 주셨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감당할 힘을 주셨습니다. 일터와 가정, 학교와 교회에서 흘린 작은 땀방울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부족함 속에서도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고, 절망 가운데서도 다시 일어설 소망을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 부끄러움뿐입니다. 주님의 뜻을 묻기보다 내 생각을 앞세웠고, 사랑하기보다 판단하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기보다 세상의 소식에 더 귀 기울였고, 기도하기보다 염려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사순절을 지나며 십자가를 묵상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중심적인 욕망을 내려놓지 못한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정결한 심령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합니다. 정치적 갈등과 이념의 대립이 깊어져 서로를 향한 혐오와 분열이 커지고 있습니다.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공의로운 판단을 허락하셔서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일하게 하옵소서. 경제적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을 붙들어 주시고, 청년들의 취업과 주거 문제 위에 길을 열어 주옵소서.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시고, 법과 제도가 정의롭게 세워지게 하옵소서.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 속에서도 전쟁의 소문이 사라지고 평화의 길이 열리게 하시며, 분쟁 지역마다 화해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때로는 세상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실망을 주었던 우리의 연약함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프로그램이나 외형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더욱 단단해지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세워 가는 일에 지혜를 더하시고,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세속의 가치에 흔들리지 않도록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을 준비하실 때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게 하시고, 영육 간에 강건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목양의 사명을 감당하시며 지치지 않도록 새 힘을 주시고, 가정에도 평안과 기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서 예배드리는 이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부어 주시고, 치료의 광선을 비추어 주옵소서. 수술을 앞둔 이들에게는 담대함을 주시고, 회복 중에 있는 이들에게는 인내와 소망을 더하여 주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봉사자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안내와 주방, 찬양과 미디어, 교회학교와 구역 사역 등 각 자리에서 충성하는 손길 위에 하늘의 위로를 더하시고, 섬김이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깨닫게 하시고, 가정과 생업 위에도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과 기도,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십자가의 사랑을 깊이 깨닫게 하시고, 예배가 끝난 후에도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모든 말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