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도문
새해 기도문 내용
새해를 허락하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간과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주님의 은혜로 또 하나의 새해를 맞이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어제와 오늘과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 앞에, 새로운 시작의 문턱에 선 저희의 마음을 겸손히 올려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감사보다 후회가 앞서고 믿음보다 염려가 앞섰던 순간들이 적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의지한다고 말하면서도 눈에 보이는 현실 앞에서 쉽게 낙심했고,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주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지 못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그런 연약한 저희를 끝까지 놓지 않으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새해에는 저희의 계획보다 주님의 뜻이 먼저 서게 하시고, 저희의 욕심보다 주님의 나라가 앞서게 하여 주옵소서. 무엇을 이루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하시고, 성공보다 순종을, 결과보다 믿음을 선택하는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새해를 살아가며 만날 수많은 선택의 순간마다 저희의 생각이 아니라 주님의 지혜로 판단하게 하시고, 급한 결정 앞에서도 기도로 무릎 꿇을 줄 아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앞서 가신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시고, 문이 닫힌 것처럼 느껴질 때에는 주님께서 예비하신 더 좋은 길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새해에는 상처받은 마음들이 회복되게 하시고, 지친 영혼들이 다시 숨을 쉬게 하여 주옵소서. 용서하지 못해 묶여 있던 관계들이 풀어지게 하시고, 말 한마디로 무너졌던 사랑이 다시 세워지게 하옵소서. 저희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서로를 판단하기보다 품을 줄 아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이 시간,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공급의 손길을, 외로움과 불안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임마누엘의 위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보다 내일을 생각하며 두려워하는 마음이 더 큰 이들에게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가정 위에 주님의 평강을 부어 주시고, 일터와 학교와 삶의 모든 자리마다 정직과 성실, 사랑과 인내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말과 행동으로 복음이 드러나는 삶을 살게 하시고, 빛과 소금으로 부르신 사명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이 새해가 저희가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기도가 습관이 아니라 생명이 되게 하시며, 예배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주님께 맡기며 “주님이면 충분합니다” 고백하는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올 한 해의 걸음걸음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기쁨의 날에도, 눈물의 날에도 저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실 주님을 신뢰하며 새해의 첫 걸음을 믿음으로 내딛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저희의 소망과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